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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벌어서 부인과 아들‧딸 세 식구를 부양하는 찰스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누구보다 먼저 회사에 출근하고 마치 회사가 자기 것인 양 회사를 위해 성실하게 일했습니다.
작은 회사라 직원도 많지 않고 월급도 적고 복지도 별로지만 그래도 직장이 있어서 돈 벌어서 조그만 아파트도 사고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아끼고 아껴서 노후 대비로 적금도 넣고 나름 만족하며 직장을 다녔는데, 최근에 갑자기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는지 월급이 제때에 나오지 않더니 급기야 벌써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
"사장님! 이번 달에는 월급이 나올까요? 회사가 어려운 건 알지만 저도 생활이 어려워져서 월급이 꼭 나와야 되는데요."
"찰스씨! 미안해요!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! 어떻게 하든 이번 달에는 일부라도 지급할게요! 정말 미안합니다!"
하지만 결국 회사는 부도가 나고 회사 재산에는 경매가 들어오고 말았습니다.
"사장님!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? 그동안 밀린 월급하고 퇴직금은 받을 수 있나요? 큰일났네 정말!“
"조금만 더 기다리면 경매를 취하시키고, 일이 잘 해결될 겁니다. 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!"
찰스는 우울해졌습니다.
'그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회사가 진짜로 망하면 어떻게 하나?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하나? 집에는 아직 회사가 부도난 거 말하지 못했는데... '
"사장님! 아는 친구가 알려 줬는데 우리 밀린 월급이랑 퇴직금에 대해서 법원에 권리신고를 해야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. 그거 해주시면 안 되나요? 혹시 대출이 안돼서 진짜로 잘못되면 큰일이니까요!"
" 아니 찰스 씨! 저를 믿지 못하나요! 우리가 그동안 한 두해 같이 일했습니까? 서운하네요! 정말!"
사장님이 갑자기 화를 막 냅니다.
'지가 멀 잘했다고' 할 말은 더 있었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내게 되었습니다.
'사장님이 화를 낼 줄은 몰랐네... 자기도 힘든지 이젠 막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...'
결국 은행 대출은 무산되고 사장님은 연락 두절이 돼버렸습니다.
허탈해진 찰스는 몇 끼는 굶은 사람처럼 힘도 하나 없이 저를 찾아 왔습니다.
"일하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경매가 들어왔습니다. 밀린 월급하고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! 내 회사처럼 열심히 일했는데 회사는 사장님이 말아 먹고 피해는 우리만 보게 생겼어요"
"일단 밀린 월급하고 퇴직금을 보호받으시려면 두 가지 서류를 첨부해서 권리신고를 해야 합니다.
첫 번째 서류로 노동청에서 발급한 체불임금 확인원 또는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서 받은 판결 중 하나(판결이유 중에 우선변제권이 있는 임금채권이라는 판단이 있어야 함)
두 번째 서류로 아래에서 열거한 것 중에서 하나
① 사용자가 교부한 국민연금보험료 원천공제계산서
② 원천징수의무자인 사업자로부터 교부받은 근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영수증
③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발급한 국민연금보험료 납부 사실 확인서
④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급한 국민건강보험료 납부 사실 확인서
⑤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발급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 확인 통지서
⑥ 사용자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때는 이를 소명하는 자료와 사용자가 작성한 근로자명부 또는 임금대장"
"그럼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?"
"근로관계 종료일부터 소급해서 최종 3개월분 월급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이 최우선으로 배당됩니다."
"그럼 그 서류들을 우리가 직접 받아서 제출해야 하나요? 관공서에 가서 일보는거 잘 못하는데..."
"법률구조공단에서 체불임금에 관한 사건은 무료로 처리해 준다고 하니까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청해 보세요!"
"그럼 언제 돈을 받을 수 있나요? 생활비도 없어서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어요!"
"돈은 매각이 되고 매수자가 매각대금을 납부해야 배당을 하니까 최소한 서너 달은 더 걸립니다. 돈이 급하시면 근로복지공단에서 체당금 지급 절차에 대해서 상의해 보세요"
찰스씨는 그동안 억울해도 잘 해결하려고 참아 왔는데 이제는 분통이 터지는지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.
" 우리 사장님 참 나빠요! 그렇게 믿고 열심히 일했는데 마지막에는 우리 문제 해결해주지도 않고 잠적해 버렸어요! 믿고 기다리라고 해서 힘들지만 참고 기다렸는데 배신당한 거 같아 더 속상해요!
”회사는 망했지만 우선변제권 있는 임금채권이라도 받게 해주겠다! 이렇게 밖에 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! 이러면 배신감은 안 느껴도 되잖아요!"
"찰스 씨! 힘내세요!
어려운 시절을 잘 견디면 좋은 날도 올 겁니다!
그동안 열심히 일하셨으니 좋은 직장 또 구하실 거예요.
오늘 들은 방법대로 동료들하고 함께 잘 처리 하세요!"
의기소침해진 찰스를 격려하다가 그만 저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.
열심히 노력하면 행복하게 잘 산다고 배웠는데 안 그런 경우도 있네요!
세상은 참 불공평한 게 많은 거 같아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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